폼페이오,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카슈끄지 책임자 모두 구금” 재확인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2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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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관련자들의 구금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미 언론 더 힐은 11일(현지시간)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나워트 대변인에 따르면 폼페이오는 이날 빈 살만 왕세자와 전화통화를 하고 “미국은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 관련 책임자들을 모두 구금할 것이며, 사우디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폼페이오는 또 빈 살만 왕세자와 예멘 내전 휴전 문제도 논의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가) 예멘과 관련해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NYT는 이날 사우디 왕실이 지난해부터 대(對)이란 암살작전을 고려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NYT는 또 미국 대선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중동계 사업가가 빈 살만 왕세자 최측근에게 암살작전 수행용 사기업을 소개해 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카슈끄지 사건이 단일 사건이 아니라 사우디 왕실의 대이란 암살작전 일환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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