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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합군, 시리아 親정부군 공습 10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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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합군, 시리아 親정부군 공습 100여명 사망

위은지 기자 입력 2018-02-09 03:00수정 2018-02-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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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공격받자 보복… 러 배후 의심
러 “침략행위 해당” 거센 반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미군 주도 연합군이 7일 시리아 동부 쿠샴에서 친정부군을 공습해 병력 100여 명이 숨졌다. 시리아 친정부군을 지원해온 러시아는 “침략 행위”라고 비난했고, 미국은 “방어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반박했다.

CNN 등에 따르면 연합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아 친정부군이 연합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 민주군(SDF) 본부를 먼저 공격해 이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 공습과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친정부군의 공격 당시 SDF 본부에는 연합군 소속 자문관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공습한 지점은 시리아 동부 쿠샴 지역의 유프라테스강 비(非)교전 지역에서 동쪽으로 8km 떨어진 곳이다. 연합군 측은 친정부군 소속 병력 약 500명이 박격포와 러시아산 탱크 등으로 SDF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SDF 본부 500m 내에 20∼30발의 포탄이 날아들자 연합군은 공습과 포격으로 대응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교전으로 친정부군 병력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미군과 연합군은 사상자는 없었고 SDF 대원 한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군 관계자는 “시리아 친정부군이 2014∼2017년 IS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쿠샴 지역의 유전을 빼앗으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SDF는 지난해 9월 해당 지역을 IS로부터 탈환했다.

SDF를 공격한 친정부 세력의 정체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국은 이들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세력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군 측은 연합군이 보복 공습을 가하기 전 러시아 측에 비교전 지역 부근에 친정부군 세력이 있다는 사실을 핫라인으로 알렸다고 밝혔다.

미군 관계자는 “연합군은 친정부군 세력의 공격 전, 공격 도중 그리고 공격 후에도 계속 러시아 측과 연락을 취했다”며 “러시아 측은 동맹군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확실히 했다”고 말했다. 프란츠 클린체비치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이번 공습에 대해 “연합군의 행동은 의심할 여지없이 침략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이슬람#미군#연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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