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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호텔구금’ 왕족 등 전원 석방…“부패수사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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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호텔구금’ 왕족 등 전원 석방…“부패수사 종결”

뉴스1입력 2018-01-30 17:14수정 2018-01-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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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부패’ 용의자들 합의금 규모?…“106조원”
유명 억만장자 왕자도 귀가…호텔, 내달 정상영업
부패 혐의로 호텔에 구금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족 등 용의자 전원이 석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사우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 정부는 대대적 반(反)부패 수사를 개시해 약 350명의 용의자들을 수도 리야드 소재 리츠칼튼 호텔에 구금했다.

당시 수십명의 왕자, 전현직 고위 관료, 재계 유력 인사 등이 호텔로 연행됐다. 호텔은 이후 정상 영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날 한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용의자가 모두 석방됐다. 사우디 최고의 기업가이자 억만장자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도 마침내 리츠호텔을 벗어났다.

알왈리드 왕자의 가족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그가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알왈리드 왕자와 유명한 재계 인사들의 석방은 부패 수사의 몸통이 끝에 다다랐음을 암시한다”고 해석했다.

앞서 사우디 검찰은 지금껏 90명의 용의자들이 무혐의로 석방됐으며 나머지는 현금과 부동산, 자산 등을 교환해 자유의 몸이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검찰 측은 95명의 용의자가 아직 구금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날까지 이들 모두가 풀려난 것으로 추측된다.

불구속 처분된 모든 이들이 혐의를 벗은 것은 아니다. 일부는 곧 법정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사우디 당국은 앞서 이번 반부패 수사로 인해 정부가 1000억달러(약 106조6500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저유가 기조 장기화에 따라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사우디에 호재다.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사우디 정부 당국의 최근 반부패 활동은 왕위 계승을 눈앞에 둔 ‘실세 왕세자’ 모하메드 빈 살만의 권력 강화 행보라는 게 외신들의 진단이다.

한편, 왕족과 전현직 관리들이 구금되는 데 사용된 리츠칼튼 호텔은 다음 달 정상 영업에 들어간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리츠칼튼 호텔의 직원은 2월 중순 무렵부터 호텔 이용 예약이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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