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일(현지 시간) 테헤란에서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알리 샴크하니 국가안전보장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이 1일 전했다. 아마노 총장은 이란이 올 4월 초 공동행동계획(JPOA)을 통해 약속한 농축 우라늄 처리 상황 공개와 군사시설 핵사찰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이란이 농도 20%의 고농축 우라늄을 산화물로 변환해 5% 이하로 희석해야 한다는 공동행동계획을 이행했다고 확인했다.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도 ‘5P+1(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 측의 막바지 협상이 진행됐다. 본국으로 돌아갔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이 합류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1일 양자회담을 가진 가운데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교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2일 합류할 계획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국제사회와 이란은 군사시설 사찰 여부와 함께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시점과 방법 △이란의 평화적 핵 기술 연구개발(R&D) 범위 등 중요 쟁점에 대해 마지막 견해차를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51달러(4.2%) 떨어진 배럴당 5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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