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서 시신 45구 묻힌 비밀매장지 2곳 발견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6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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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조직간 살해 숨기기 위한 것으로 추정

멕시코 북부 소노라주와 잘리스코주 수십구의 비밀 집단매장지가 발견됐다고 멕시코 관리들이 15일(현지시간) 말했다.

소노라주 검찰은 지난 13일 실종자들을 찾는 실종자가족 자원봉사단체 ‘워리어 서처스’의 요청에 따라 과학수사 요원들을 봉사단체가 발견한 집단매장지로 파견, 14일 30구의 시신이 묻힌 사실을 확인했다. 워리어 서처스는 대부분 실종자들의 친척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로 비밀 매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실종자들을 찾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밀 매장은 주로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들이 살해한 경쟁조직의 소속원이나 납치 피해자들의 시신을 숨기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

잘리스코주 검찰은 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과달라하라 인근 자포판에 비밀매장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한 결과 15구의 시신이 묻힌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게라도 솔리스 검사는 시신들이 발견된 다가구주택은 빈곤층이 거주하는 방 한칸짜리 건물로 마약 밀매 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며 시신들은 수주 전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는 마약조직들 간의 경쟁으로 저소득 마약판매상이 대량으로 목숨을 잃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곤 한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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