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베네수엘라 외교관 11명, 과이도 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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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2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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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인사 “대사관 등 업무 재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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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재 베네수엘라 외교관 11명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등지고 ‘임시 대통령’을 자임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야권에서 미국에 파견한 구스타보 마르카노 특사는 2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마르카노 특사는 “마두로 정권에 충성하는 외교관들이 베네수엘라로 돌아가기 전에 영사체계를 무너뜨렸지만 야권은 업무를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미 정부가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자마자 미국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한 뒤 주미 베네수엘라 대사관과 영사관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주미 대사관·영사관의 은행계좌도 동결됐다”는 게 마르카노의 설명이다.

베네수엘라 야권의 카를로스 베치오는 “마두로 정권 때문에 해를 입은 공관 직원들을 과이도 과도정부가 고용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아직 야권은 주미 대사관 열쇠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엔 모두 56명의 베네수엘라 외교관 56명이 주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야권으로 돌아선 11명은 영사관 직원 7명과 대사관 직원 3명, 유엔 직원 1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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