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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베라크루스주서 집단 매장된 유해 166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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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베라크루스주서 집단 매장된 유해 166구 발견

뉴시스입력 2018-09-07 14:37수정 2018-09-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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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걸프 해안 일대의 베라크루스주 소속 비밀 집단매장소에서 166명의 유해가 발견되었다고 주 검찰 수사관들이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발견된 집단 묘지중에서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호르헤 윙클러 베라크루스주 검찰관은 이 집단 묘지의 위치는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마약 조직들은 이런 지하 매장터를 자주 자기네가 살해한 희생자들을 묻는데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견된 시신들은 최소 2년 전에 매장된 것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유해가 발굴될 가능성이 크다. 수사관들은 이 근처 밭에서 114개의 신분증을 발견했으며 부근에는 32개의 매장 구덩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두개골 외에도 다른 부위의 유골들과 개인 소지품 등도 발견되었지만, 수사관들은 일단 한 사람에게 한 개 밖에 없는 두개골을 가지고 수를 계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베라크루스주는 제타나파와 할리스코파 마약조직들의 피투성이 혈전의 각축장이었으며 그 외에도 여러 차례 납치와 갈취 등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검찰은 한 목격자가 “수백구의 시신이 매장되어 있다”며 제보를 한 뒤에 이 곳을 발견했다.

수사관들은 무인기, 현장 조사, 지하 촬영용 레이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지하의 구덩이 위치를 파악한 뒤 한달 전부터 발굴을 시작했다. 검찰은 기밀유지를 위해 실종자 가족들이 현장에 와서 무덤을 헤집고 다니거나 개인적 발굴을 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의 집단매장터 발굴을 안내하던 단체 소속의 실종자 가족 루시아 디아스는 검찰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검찰 발표후 너무 빨리 시신 발굴이 끝나거나 유해가 조각으로 파내어지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번에도 한꺼번에 166개 를 한 달내에 파냈다는 것은 너무 많고 너무 빨라서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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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외국 무역회사에서 일하던 아들 기에르모 디아스(25)가 13년 그의 집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 실종된 후 이 단체에 들어와 일했다. 아직까지도 아들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주도 할라파에서 베라크루스 어머니네트워크를 조직해서 일하고 있는 그는 베라크루스주의 실종자 유가족들을 모두 초청해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신고를 하려했지만 경찰이 72시간 뒤에 다시 오라고 했고 나중에는 아들과 여자친구가 둘이 도망친 거라면서 아예 신고조차 받지 않았다. 납치 4일 뒤 몸값 요구 전화를 받고 잠시 아들과 통화했지만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와 함께 끊겼고 다시는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

멕시코에서 대량 매장 집단묘지가 내부자 제보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에는 두랑고주에서 236구의 시신이 집단 매장된 것이 발견됐고 베라크루스 바로 북쪽의 타마울리파스주에서도 193명이 묻힌 묘지가 발견되었다. 그들 대부분은미국행 밀입국 버스를 탔다가 제타 폭력조직에 의해 납치 살해된 멕시코 이민들의 시신이었다고 경찰은 말하고 있다.

【 멕시코시티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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