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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박물관 화재, 대선 이슈로 비화…후보들 ‘정부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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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박물관 화재, 대선 이슈로 비화…후보들 ‘정부 때리기’

뉴시스입력 2018-09-04 11:28수정 2018-09-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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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립박물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후보들이 정부의 무리한 예산 삭감과 관리 부실이 참사의 원인이라며 일제히 정부 때리기에 나섰다.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소속의 마리나 실바 전 환경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트위터를 통해 “브라질의 기억을 도려낸 사건”이라며 참담함을 표했다.

수감 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대체후보로 떠오르는 노동자당(PT) 소속 페르난두 하다드 전 상파울루 시장은 트위터에서 “브라질의 역사적인 자산에 닥친 재앙을 애도한다”고 말했다.

사회민주당(PSDB)의 제랄도 알키민 후보는 “이번 화재는 국가 정체성을 해치는 중대한 손실”이라며 “국가적인 자산을 지키기 위해 인식을 개선하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후보들 중에서도 국립박물관과 관련해 공약을 내세운 후보는 2명 뿐이라고 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브라질리안 리포트는 보도했다.

브라질 선거정의시스템(Electoral Justice system)에 따르면 정부의 박물관 관리와 관련해 공약을 제출한 후보는 룰라 전 대통령 측과 마리나 실바 전 장관이다. 대선에 출마한 13명의 후보들 중 이 둘을 제외하면 문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없다.

룰라 전 대통령이 소속된 노동당은 국립박물관 정책을 강화해 국립도서관, 파마레 문화재단, 카사 지 루이 바보사 문학기념관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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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실바 전 장관은 박물관과 기록보관소, 도서관의 운영여건 개선을 약속하며 ‘국가 박물관 관람’ 공약을 내세웠다.

시루 고메스 민주노동당(PDT) 후보는 ‘문화예술 유산을 보존하고 확대하겠다’는 원론적인 언급에 그쳤다. 사회민주당(PSDB)의 제랄도 알키민 후보의 경우 경제 부흥을 통해 문화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브라질리안 리포트는 13명의 후보 대부분이 이번 화재를 비판했지만, 이번 화재는 수십년간 이어온 정부 실패의 단면일 뿐 전적으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탓으로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브라질 국립박물관 앞에서는 지난 밤 사이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수백명의 시민들은 이번 화재가 정부의 예산 감축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박물관의 재건축을 요청하고 나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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