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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2015년 지중해 난민위기 사태 초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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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2015년 지중해 난민위기 사태 초래 우려

뉴시스입력 2018-08-25 21:12수정 2018-08-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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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지난 2015년 지중해에서 발생했던 것과 같은 난민 위기를 향해 치닫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혔다고 영국 BBC가 25일 보도했다.

UNHCR은 중남미 각국들이 베네수엘라의 경제위기를 피해 탈출하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들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같이 경고했다.

페루는 24일부터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2014년 이후 지금까지 2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식료품과 의약품 등 생필품이 부족한 경제난 속에 고국을 등지고 이웃국가들로 탈출했다.

23일 하루에만 수백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버스를 타고 에콰도르에서 페루로 들어왔다. 국경검문소가 있는 페루와의 접경 마을 아과스 베르데스에서는 하루 평균 3000명 정도의 베네수엘라인이 에콰도르로부터 페루로 넘어가고 있다. 지난 1년 간 약 40만명의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페루로 들어온 것으로 페루 이민국은 추산하고 있다.

페루는 24일부터 페루로 들어오는 베네수엘라인들에게 여권 검사를 강화했다. 이전까지는 남미 국가간 자유로운 이동 보장 합의에 따라 여권 검사 없이 입국이 가능했었다.

브라질의 로라이마주 역사 이달 초 베네수엘라와의 국경을 폐쇄하려다 법원으로부터 불가 판결을 받았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페루의 지아넬라 하라미요라는 여성은 “한편으로는 베네수엘라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페루에서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안 된다. 더 많은 베네수엘라 사람들을 도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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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사람들에 대한 강경한 입장은 에콰도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게라도 구티레스라는 남성은 “2블록만 걷다 보면 베네수엘라 사람을 10명은 만날 수 있다. 에콰도르도 경제적으로 가난한 나라여서 많은 베네수엘라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세자르 빌라누에바 페루 총리는 그러나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여권 검사를 하는 것이 국경을 폐쇄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네스토르 포폴리조 페루 외무장관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베네수엘라나 콜롬비아, 에콰도르의 페루 총영사관에서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이주기구(IOM)의 조엘 밀먼 대변인은 최근 브라질 국경마을 파카라이마에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겨냥해 발생한 폭력 사태 등 이런 강경 입장들은 중남미 지역이 지원을 필요로 함을 보여주는 조기 경보라며 이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이 3년 전 지중해에서 일어났던 것과 같은 위기를 향해 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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