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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前대통령, 항소심 판결 앞두고 “계속 투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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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前대통령, 항소심 판결 앞두고 “계속 투쟁하겠다”

뉴스1입력 2018-01-24 11:37수정 2018-01-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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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알레그리 집회 연설…지지자 수천명 집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 혐의에 대한 항소심 판결에 굴복하지 않고 정치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히우그란지두술주(州)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집회에서 “오직 한 가지만이 나를 이 나라의 길거리에서 끌어낼 것”이라며 “그것은 내가 죽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까지 나는 더 공정한 사회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판결의 결과가 무엇이든, 나는 이 나라 국민들의 존엄성을 위해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가 열린 포르투알레그리는 24일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판결이 열리는 지역이다. 집회에는 룰라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민 수천명이 모였다.

24일 이 지역에서는 친(親)룰라, 반(反)룰라 집회가 열릴 전망이다. 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한 특수보안작전을 실시해 양측 진영의 충돌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룰라 전 대통령은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의 대변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2003~2010년 국정을 이끌 당시에는 ‘볼사 파밀리아’를 비롯한 복지 정책을 시행해 3600만 국민들이 빈곤에서 탈출하도록 도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뇌물수수와 돈세탁 혐의로 징역 9년 6개월 형을 선고받으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그는 10월 예정인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으나, 항소심 판결에서도 유죄가 인정될 경우 출마가 불가능해진다.


항소심에서 하급심 판결이 뒤집히더라도 검찰이 대법원으로 재판을 끌고 간다면 논란의 여지가 남는다. 대법원 상고 재판은 대선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있어, 룰라 전 대통령이 승리한다해도 당선 취소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릴 수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나는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은 사람들이 갖는 결백한 자의 평화를 갖고 있다”며 “그들은 나의 복귀가 두려운가? 그들은 우리가 한 훌륭한 일들을 두려워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룰라 전 대통령의 출마가 불가능해질 경우 대선이 예측불가능한 국면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주립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마우리시우 산토로는 “룰라가 출마할 수 없다면 결선투표에 진출할 수 있는 후보는 6~7명”이라며 “1985년 브라질 민주주의 회복 이후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대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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