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래 24마리 떼죽음… “해안 근처서 방향감각 잃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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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6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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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24마리 떼죽음… “해안 근처서 방향감각 잃은듯” (사진=해당영상 캡처)
고래 24마리 떼죽음… “해안 근처서 방향감각 잃은듯” (사진=해당영상 캡처)



들쇠고래(Short-finned pilot whale) 24마리가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해변 앞바다에 떠밀려와 떼죽음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지난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일요일 오전 6시까지 총 15시간 동안 돌고래 구출작업을 펼쳤지만, 27마리 중 3마리의 목숨만 살려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멕시코 해군과 어부들, 환경보호단체 회원들은 어른 무릎 깊이의 얕은 근해까지 떠밀려온 고래들을 깊은 물 속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를 썼다.

해군은 “몇몇의 고래들은 바다에 돌려보냈음에도 다시 해안 근처로 떠밀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래들을 발견했을 때, 상처의 흔적이나 포획 흔적 등은 없었다”며 “해안에 접근했을 때 방향감각을 잃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국 2마리의 어른 고래와 1마리의 아기 고래, 총 3마리만 구할 수 있었다.

해군은 “사회적 연계가 뛰어난 들쇠고래는 같은 종의 다른 무리가 위험에 처했을 때 죽음을 무릅쓰고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미국수산청에 따르면, 성체가 된 들쇠고래 암컷의 평균크기는 12피트(약 3.66m), 수컷은 18피트(약 5.49m)로 무게는 2200~6600파운드(998~2994kg)가 나간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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