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진 진도 8.2, ‘쓰나미 공포에 주민 대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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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WC 그래픽
PTWC 그래픽

'칠레 지진'

태평양 연안국 칠레에 진도 8.2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해 칠레 뿐 아니라 페루, 에콰도르 등 인접국들이 쓰나미(지진해일) 공포에 떨고 있다.

1일(현지시간) AP, CNN 등에 따르면, 칠레의 태평양 연안에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칠레 북부 태평양에서 1일 오후 6시46분(현지 시간) 규모 8.2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칠레 북부의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인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9km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은 해저 10km 깊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번 칠레 지진은 볼리비아와 페루 등 인근 국가 일부 지역에서도 감지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번 칠레 지진으로 최고 6.3피트(1.9m) 높이에 달하는 쓰나미가 칠레 북부 해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중남미의 태평양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칠레와 페루, 에콰도르 등의 서부 해안이 쓰나미 경보 범위에 들어간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이 정도 지진은 진앙 근처 해안선은 몇 분 안에, 보다 거리가 먼 해안선은 몇 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쓰나미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칠레 해군은 첫 쓰나미가 이미 북부 해안 지역 일부를 덮쳤다고 확인했다.

한편,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한 칠레는 최근 2주간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해 왔다. 2010년에는 칠레 중부에서 규모 8.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수십 개의 마을에 살고 있던 수백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등 지진해일 피해를 입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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