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규모 6.3 지진…진도7 강진 빈번 ‘남해 트로프’서 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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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0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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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규모 6.3 지진…진도7 강진 빈번 ‘남해 트로프’서 또 / NHK 캡처.
일본 규슈 규모 6.3 지진…진도7 강진 빈번 ‘남해 트로프’서 또 / NHK 캡처.
일본 남부 규슈(九州) 지역에서 10일 오전 8시48분경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진해일(쓰나미) 우려가 없고 인명피해도 보고 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약 20cm의 해면(海面) 변동이 2~3시간 있을 수는 있지만 지진해일(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과거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수차례 발생한 기록이 있어 앞으로의 지진활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규슈 규모 6.3지진의 진앙은 미야자키(宮崎) 동부 해상인 휴가나다(日向灘)로 진원의 깊이는 2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자키 현 미야자키 시와 미야코노조(都城市)시 등에서 진도 5약(弱)의 진동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 5약을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물건을 붙잡고 싶어 하는 수준의 진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아울러 지진으로 인해 구마모토(熊本)현, 오이타(大分)현,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최대 진도 4의 흔들림이, 히로시마(廣島)현, 에히메(愛媛)현, 후쿠오카(福岡)현, 사가(佐賀)현, 나가사키(長崎)현에서 최대 진도 3의 흔들림이 각각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일본 서남부의 태평양 쪽 해저에 있는 ‘남해 트로프’(일본 열도와 한반도가 올려져 있는 대륙쪽 플레이트와 필리핀 해 플레이트가 서로 부딪치면서 생긴 주상해분)의 서쪽 끝으로 과거 진도 7 수준의 강력한 지진이 자주 발생한 지진 위험 지역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진은 대부분은 육지 쪽 플레이트와 바다 쪽의 플레이트의 경계에서 발생하고, 1968년에는 리히터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 시코쿠에서 3m가 넘는 해일이 이 관측되기도 했다.

또한 1984년 리히터 규모 7.1, 1996년 리히터 규모 6.9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

지난 3 월 27 일에도 휴가나다에서 리히터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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