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트럼프-아베 릴레이 정상회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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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만난 푸틴, 일대일로 포럼서 시진핑과 회동 북핵 공조 논의
트럼프-아베는 워싱턴서 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을 마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같은 날(한국 시간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도 열린다. 중-러, 미일이 각각 밀착하면서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촉진자’ 역할을 자처했던 한국 입지만 더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 개막식이 끝난 뒤 시 주석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푸틴 대통령이 제기한 북핵 6자회담 필요성에 시 주석이 공감을 표시하고 향후 양국이 6자회담 재개를 함께 주장하기로 합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이날 자신의 모교인 칭화대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의 명예박사 수여식에도 참석해 전략적 밀월을 과시했다.

이에 맞서듯 미일 정상회담도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회담 후 부인들이 동석한 가운데 비공개 만찬도 갖는다. 두 정상은 이날 외에도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 6월 말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6월까지 석 달 연속 매월 만난다.

미중 정상도 조만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시 주석이 조만간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며 무역협상 타결 임박 가능성을 시사했다.

워싱턴=이정은 lightee@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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