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우리 정부에 독도 주변 해양조사 ‘중지’ 요구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26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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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6일 우리 정부에 대해 독도 주변에서 벌일 해양조사 계획을 중지하라고 정식 요구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국립해양조사원의 독도 부근 해역에서 드론을 동원한 해양조사를 계획하는데 대해 이같이 촉구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추어 한국 측의 해양조사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가 관방장관은 “한국 측에 외교루트로 강력히 항의하고 중지를 요청했다”고 명확히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일본) 영해에 대해 사전 동의가 없는 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하는 등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폈다.

해양조사원은 이달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 및 울릉도 등의 주변 해역 조사를 위한 ‘2019년 무인해양조사’ 사업계획을 공표하고 입찰자 모집에 나섰다.

산케이 신문은 이 같은 해양조사원의 계획에 대해 독도 주변 해역의 기후 및 조류, 수온 정보 등을 수집·분석하는 등 해저자원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 외에 함정 활동에 필요한 조류 및 해저지형 등 군사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에도 해양조사원이 2017년 독도 주변에서 무인장비로 해양조사를 실시한데 대해서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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