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자력위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출 검토”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6일 17시 07분


코멘트

“재정화 과정, 반드시 필요한것 아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기준치를 초과한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를 재정화가 아닌 희석 과정을 거쳐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낮아지면 바다에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6일 일본 지역지 후쿠시마 민우신문에 따르면 후케타 도요시(更田豊志)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은 “오염수의 재정화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한 후케타 위원장은 “사고 직후와 비교하면 상당히 환경이 좋아졌다”며 오염수 방출과 관련, “과학적으로 재정화와 (더 많은 물을 넣어) 희석률을 높이는 데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고 현장에서 나오는 물이니 재정화해야 한다는 논의는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발생한 폭발 사고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폐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부지 내에 방사능 오염수를 보관 중이며,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할 계획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분석 결과 정화가 끝난 오염수 84%에서 방사성 물질 방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