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열도, 태풍 ‘짜미’ 초비상 …수십만 가구 정전·간사이 공항 폐쇄

  • 뉴시스
  • 입력 2018년 9월 30일 09시 54분


코멘트
초강력 바람을 동반한 태풍 24호 ‘짜미’가 일본 열도에 근접하면서 수십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

NHK 보도에 따르면,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30일 오전 8시 현지 오키나와 현에서 21만20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가고시마 현에서도 9만2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미야자키 현에서는 20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30일 규슈와 시코쿠, 긴키 지방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776편이 결항됐으며, 간사이 공항은 오전 11시부터 이튿날 오후 6시까지 잠정폐쇄된다. 항공사들은 규슈에서 도호쿠(東北) 지방에 걸쳐 광범위한 추가 결항과 지연이 나올 우려가 있다며 항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최신 운항 정보를 확인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신칸센(新幹線) 역시 태풍 짜미의 접근으로 30일 오전부터 도카이도 신칸센과 산요 신칸센 등 일부 구간에서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태풍 짜미는 오전 8시 가고시마 현의 다네가시마에서 남남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심 기압은 950 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45m,최대 순간 풍속은 60m를 나타내고 있다. 중심의 남서쪽 190km 이내와 북동쪽 150km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오전 7시 30분 경에는 가고시마 현의 나카노시마에서 54.6m, 오전 6시 20 분쯤에는 다네가시마에서 47.4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됐다.

가고시마 현 일부 지역에서는 약 120mm의 비가 내렸다. 가고시마 현과 미야자키 현, 치바 현에서는 토사 재해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 ‘토사 재해 경계 정보’가 발령됐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