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北 국교정상화 의지…“김정은 만날준비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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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6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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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연설…“상호불신의 고리 깨고 새출발”
“향후 3년 전 세계 자유무역체제 강화에 최선”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9일 오후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총리관저에서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9일 오후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총리관저에서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전 세계 자유무역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회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면서도 “납치 일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의 상호불신 고리를 깨고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고 말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만남(6.12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자신도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10월에 있을 중국 방문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지금까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자세로 임해 온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 전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평화구축 과정에서 북일관계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일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집권 자민당 및 일본 지도자로서 ”향후 3년간 전 세계 자유무역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후 일본은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국제 무역으로부터 큰 혜택을 받아 주요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하고 일본의 임무는 전 세계로 자유무역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 제도 하에서 가장 큰 이익을 얻은 일본은 그 시스템을 유지하고 강화해야 하는 책임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과 일본-유럽연합(EU) 경제동반자협정 체결 성과에 대해 언급하고 미국과 자유롭고 공정한 상호교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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