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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푸틴, 시진핑과 회담엔 먼저 나와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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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푸틴, 시진핑과 회담엔 먼저 나와 기다려

서영아 특파원 입력 2018-09-12 03:00수정 2018-09-12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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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베와 회담땐 2시간반 지각… 최장 대기는 ‘4시간 15분 메르켈’ “기다리게 하는 자=우월한 자?”

국제 외교 무대에서 ‘지각대장’으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도 지각했다. 회담은 예정보다 약 2시간 반 늦게 시작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시간 자체가 늦어지면서 이후 일정이 대폭 밀렸다. 아베 총리는 정시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으나 푸틴 대통령이 극동지역 지사 모임 출석 등 예정됐던 앞의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올해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는 예정보다 약 35분 늦었다. 당시 푸틴이 지각할 것 같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러 더 늦게 출발하는 방법으로 대응해 결국 회담은 예정보다 70분 늦게 시작됐다. 2016년 12월 방일 때는 3시간이나 늦게 일본에 도착했다. 그동안 아베 총리 부부는 야마구치(山口)의 료칸(旅館)에서 줄곧 푸틴을 기다려야 했다.

푸틴 대통령이 가장 오래 기다리게 한 외국 정상은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로 4시간 15분 지각했다. 6월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52분 기다리게 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15분)과 프란치스코 교황(50분)을 기다리게 한 일도 있다.

푸틴 대통령이 상습적으로 지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것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영국 가디언지는 “게임을 자신에게 더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술수”라고 진단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11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는 오히려 먼저 가서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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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지각대장 푸틴#시진핑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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