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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푸틴, 이번엔 아베 총리 2시간 반 기다리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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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푸틴, 이번엔 아베 총리 2시간 반 기다리게 해

뉴스1입력 2018-09-11 10:50수정 2018-09-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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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일정상회담에 2시간반 늦어
쿠릴섬 문제 등 논의…“한반도 대화 지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지난 10일(현지시간) 가진 정상회담에 약 2시간 30분가량 지각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이 11일 전했다.

원가 회담이나 회의에 지각하기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이번까지 모두 22번째 만났는데 지난 2016년 12월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는 일본에 도착하는 시간이 3시간가량 늦었었다.

지난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러정상회담 때에도 약 50분정도 늦었으며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는 약 4시간 지각하기도 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나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에도 모두 늦었다.

이날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참석 차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만난 두 정상은 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 대한 러일 양측의 공동경제활동 로드맵을 승인하고 10월 중 민관조사단 파견 등 그 구체적인 내용과 진행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쿠릴 4개 섬이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쿠릴 열도 남단의 이투룹(에토로후·擇捉)과 쿠나시르(구나시리·國後), 시코탄, 하보마이(齒舞)섬을 말한다.

일본 정부는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러·일 통호조약’ 등을 근거로 이들 섬이 “일본의 유 영토”에 해당한다며 러시아 측에 ‘반환’을 요구해왔으며, 때문에 쿠릴 4개 섬 문제는 2차 대전 종전 후 7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러일 양국 간에 평화조약에 체결되지 못한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


특히 러일 양국은 지난 2016년 12월 일본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쿠릴 4개 섬 개발을 위한 공동경제활동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아직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이날 언론에 공개된 회담 시작 부분에서도“ 역사적 과제인 평화조약에 대해 깊이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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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영토·평화조약 문제는 오랫동안 논의가 계속돼왔지만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는 것”이라며 “양국 국민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남북한 간의 대화를 지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이해와 협조 의사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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