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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총재선거 본격화…아베 독주로 ‘개각’ 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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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총재선거 본격화…아베 독주로 ‘개각’ 더 관심

뉴시스입력 2018-09-11 10:06수정 2018-09-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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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총재 선거가 오는 20일 실시되는 가운데 입후보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의 선거전은 아베 총리의 방러 직후인 14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NHK에 따르면 러시아 방문중인 아베 총리가 귀국하는 13일까지 총재 선거 관련 공식 행사는 없으며 14일 일본기자클럽과 자민당의 청년국·여성국이 각각 주최하는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된다. 자민당은 지난 7일 총재 선거를 고시했다. 따라서 원래 예정된 유세 기간은 13일이지만 아베 총리의 외유 등으로 사실상 일주일 남짓으로 줄어든 셈이다.

아베 총리와 이시바 전 간사장은 전날 자민당 본부에서 총재 선거 입후보 연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베 총리는 “이번 가을 임시 국회를 목표로 (헌법개정에 대한) 논의를 추진하고 싶다”며 헌법 개정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이번밖에 총재선거에 입후보할 수 없는만큼 앞으로 3년간 (헌법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총재 연임 후 3년 임기동안 헌법개정을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내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 종전 8%에서 10% 인상도 계속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소비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경제계를 의식한 듯 아베 총리는 “자동차, 주택의 소비를 환기하고 상점가의 매출에 나쁜 영향이 끼치지 않도록 세심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지난 임기동안 국가 운영에 있어 정치인의 주도가 과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그 동안 ‘부처의 이익은 있었지만 국가의 이익은 없다’는 없다는 비판이 많이 제기돼 왔다며 “그런 폐해를 없애는 의미에서 ‘정치 주도’를 확립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시바 전 간사장은 모리토모학원 등 사학스캔들을 염두에 두고 “정치의 과도한 개입이 관료를 위축돼서는 안 된다”며 아베 총리의 ‘정치 주도’를 정면에서 비판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도 “국민들에게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헌법개정과 관련한) 국민투표를 해서는 안 된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처럼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사실상 아베 총리의 독주 양상으로 흐를 것이라는 것이 일본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선거 판세가 아베 총리쪽으로 이미 기울어진데다가, 태풍, 지진 등 연이은 재해가 일본 열도를 덮치면서 사실상 선거전도 축소되고 아베 총리의 외유 등으로 자민당 총재 선거는 더욱 김 빠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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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자민당 내 7개 파벌 중 이시바 전 간사장이 이끌고 있는 이시바파를 제외한 5개 파벌의 지지를 확보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8월 31일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총재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조사한 결과 405명 의원 중 75.8%인 307명이 아베 총리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게다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과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은 출마를 포기하고 아베 총리를 지지하기로 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 여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기 때문에 이번 당 총재 선거에 아베의 최장수 총리 여부가 달려있다. 당 총재 3연임에 성공하면 아베 총리는 전후 일본역사상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는 1964년부터 1972년까지 7년 8개월간 재임한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총리가 최장수 기록이다.

판세가 이미 아베 총리의 당선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아베의 당선 여부보다 선거를 통해 자민당내 파벌과 세력 분포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에 더욱 쏠리고 있는 형국이다.

3기 아베 내각을 이끌고 갈 핵심 인사들의 면면도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 짜여질 공산이 크다. 하지만 고노 다로( 河野太?) 일본 외무상 등 주요 각료들은 그대로 유지한채 소폭 내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이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아베 총리가 유임을 원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당내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자민당 의원들은 보복을 받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일본 정계에서 흘러나오는 가운데 이시바 전 간사장 지지를 표명한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 총무회장도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인사는 10월 1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계의 한 소식통은 “일본은 이른바 길일(吉日)로 치는 다이안(大安)에 개각 발표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아베 총리가 3선 당선후 유엔 총회에 참석 한 뒤 다이안은 10월 1일, 7일인데 10일 7일이 일요일인만큼 1일에 개각 발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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