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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트럼프는 지도자, 김정은은 대등한 모습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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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트럼프는 지도자, 김정은은 대등한 모습 연출”

도쿄=서영아특파원 입력 2018-06-12 20:56수정 2018-06-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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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트레이트타임즈 제공

아사히신문은 12일 북미 정상의 첫 만남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도자의 모습’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에 압도되지 않는 모습을 연출하는 모양새였다고 전햇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번이나 김정은 위원장의 어깨나 팔꿈치를 건드리며 방향을 ‘에스코트’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정상회담 첫 만남에서 독재국가 북한을 국제사회에 초대하는 듯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스스로가 회담 주도권을 가지면서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내외에 드러냈다. 회담장으로 들어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악수롤 한 뒤 가볍게 엄지를 들어올리며 ‘굿’ 사인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회담 전 “좋은 일이 생길지 어떨지는 만나서 1분이면 알 수 있다”고 말해 첫 만남 의 순간 김정은 위원장의 태도나 표정으로 회담 성패가 결정된다는 생각을 드러낸 바 있다. 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 미소와 긴장이 뒤섞인 표정을 보였다. 미국은 북한의 안전보장을 위협하는 최대의 존재. 트럼프가 이 회담에 대해 “단 한번뿐인 기회”라고 강조한 것도 중압이 된 듯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모두발언은 사전에 준비된 것을 말한 듯하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에 있어 회담 최대의 목적은 ‘최고지도자의 우상화작업’ 이라고 단정했다. 이를 위해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압도되지 않는 대등한 연출을 위해 노력했다고 해석했다. 악수도 서로가 자연스레 손을 내미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이번 회담에 대해 “전세계의 큰 관심과 기대 속에 사상 처음 열린다”고 설명해 회담을 최대한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읽혔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외교에 나선 것은 2011년 12월 권력계승으로부터 6년 이상 지난 올 3월부터다. 북한 미디어는 중국 한국과의 각기 두 번의 정상회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을 강조한 바 있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최고지도자로서의 권위를 최대한 살리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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