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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아베·펜스 회담, 文대통령의 대북대화 견제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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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아베·펜스 회담, 文대통령의 대북대화 견제 목적”

뉴시스입력 2018-02-08 09:26수정 2018-02-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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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올림픽 참석 직전 도쿄에서 대북압력 한미일 공조를 재확인한 것은 사실상 문재인정권에게 북한의 미소외교에 넘어가지 말라는 견제의 목적이 있다고 8일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미소외교를 비판한 것은 북한과 대화모드인 문 정권을 견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일 정부는 북한에 대해 압력노선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반면에 한국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의 재개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일본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무엇보다 위기감을 가지지 않으면 안되는 한국이 대화정책으로 나가는 모습을 분명히 보여준다면 (대북) 국제포위망은 흐트러지고 만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미일 양국이 북한과 대화노선으로 가려는 한국이 대북압력을 느슨하지 않게 하기 위해 압력을 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신문은 미일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중심으로 한 북한에 대한 경제적·외교적 압박이 효과를 내고 있는데 북한이 한국을 끌어들여 이를 뒤집으려한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내에 “올림픽 후에도 (한국이)북한과의 대화 노선을 지속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으며, 위안부문제 등도 있어 향후(한일간) 결속 지속이 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이 한국의 북한과의 안이한 대화를 견제하는 발언이 연이어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이 대북 제재의 대상인 북한의 만경봉92호의 입항을 허가하고 식사와 연료 제공도 검토하고 있어, 북한의 대북제재 회피할 방법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따라서 아베 총리와 펜스 부통령이 이러한 문재인 정부에 못을 박기 위해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압력을 최대한 높이자고 재확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펜스 부통령이 북한에 무력행사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에 있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 것도 이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이 신문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방한 목적 중 하나로 거론되는 2015년 위안부합의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은 위안부문제를 둘러싼 미일 입장이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한국에 착실한 이행을 요구하기 위해 미국의 협력을 기대했지만 합의를 지지한 오바마 전 정권과는 트럼프 정권 내에서는 위안부합의로 문제가 끝났다는 인식이 아직 안착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전날 오후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와 펜스부통령은 북한에게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대북제재를 강화하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한국 정부에게는 북한의 미소외교에 현혹되지 말라고 견제했다.

아베 총리는 “핵무장한 북한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진지한 의사와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의미있는 대화는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프로파간다가 올림픽이 갖는 메세지와 이미지를 납치(hijack)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신랄했다. 지금까지 북한은 올림픽에서 한반도기를 걸고 한국과 공동입장을 하는 등 평화 공세를 했지만 결국 도발행위를 반복했다며 이번에 한국에 가서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독재적이며 잔혹한 나라라는 것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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