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민들레 홋카이도 상륙해 북상 중…1명 사망 6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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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3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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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민들레가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 상륙해 북상 중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9호 태풍 민들레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NHK 캡처.
9호 태풍 민들레가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 상륙해 북상 중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9호 태풍 민들레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NHK 캡처.
9호 태풍 '민들레'가 23일 오전6시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北海道)에 상륙, 시속 65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92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25m, 최대 순간 풍속은 35m다. 일본 기상청은 9호 태풍 민들레가 이날 오후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곳에 따라 시간당 5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또 앞서 '곤파스'의 영향으로 홋카이도에 많은 비가 내렸던 점을 들어 "앞으로도 산사태나 하천 범람, 침수 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전날 혼슈(本州) 도쿄 인근 지바에 상륙한 9호 태풍 민들레는 도쿄도 오메(靑梅)시에 시간당 107㎜의 기록적인 비를 쏟아내는 등 수도권에 큰 생채기를 냈다. 태풍이 지바현 등 관동 지역에 상륙한 것은 2005년 8월 이후 11년 만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국내선 500여 편과 국제선 일부 노선 등이 결항하는 등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NHK 자체 집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민들레' 상륙 이후 그 이동경로에 있었던 도쿄도와 지바(千葉)현 등 간토(關東)지방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태풍 관련 인명피해 신고 건수는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사망자 1명에 부상자 6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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