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로 인한 엔화 폭등에 구로다 총재 “금융시장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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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4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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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가 확정하면서 엔화 가치가 폭등했다. 동아 DB.
브렉시트가 확정하면서 엔화 가치가 폭등했다. 동아 DB.
일본은행(BOJ)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24일 긴급 성명을 통해 “일본은행은 영국의 국민투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 관련 당국과 긴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과 맺은 현행 스왑 계약을 활용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브렉시트 영향으로 영향으로 상대적 안전 자산인 엔화가치가 폭등, 원·엔 재정환율이 전일 대비 67원 이상 폭등했다.

24일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기준 전일 종가 대비 67.10원 상승한 1150.30을 기록했다. 원화와 엔화는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아 달러화 대비 가치를 비교한 재정환율로 두 통화의 상대적 가치를 따진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엔화의 가치가 급등해 이날 한 때 달러당 100엔선이 잠시 무너졌다가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안정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 오후 들어 달러당 102원대로 안정을 되찾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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