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조끼’에 백기 든 마크롱, 불신임안 상정돼…통과 가능성은?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3일 0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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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조끼’의 反정부 움직임 반영
집권 여당 의회 지배…불신임안 통과 가능성 낮아

‘노란 조끼’의 강력한 물결에 흔들리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행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이 상정됐다고 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란 조끼 시위는 유류세 인상에 대한 반대로 시작됐지만 궁극적으로는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드러내는 시위로 격화됐고,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유류세 인상안 등 증세 계획을 철회하고 최저임금 인상안 등을 ‘당근’으로 제시했지만 민심이 다 달래지지는 않은 상황.

프랑스 중도좌파 의원들은 이에 정부 불신임안을 상정한 것. 그러나 NBC는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파 앙마르슈(La République En Marche·전진하는 공화국) 당이 의회에서 강력한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안이 통과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리스크 컨설팅사 테네오 인텔리전스(Teneo Intelligence)의 리서치부문의 한 부 디렉터는 “프랑스의 정치 체제는 대통령을 해임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한다”며 “마크롱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기 위해 야당이 쓸 수 있는 유일한 정치적 도구는, 현재 아무도 고려하고 있지 않은 헌법상 탄핵 절차 뿐”이라고 언급했다.

프랑스 언론 등에 따르면 이 불신임안은 13일 오전 10시30분에 의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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