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해리왕자와 부인 메간, 16일간 호주방문 시드니 도착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5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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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해리 왕자와 미국 출신 여배우 부인 메간 마클이 16일간의 호주 공식방문을 위해 하루 전 날인 15일(현지기간) 시드니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은 서섹스 공작과 공작부인인 해리왕자 부부가 지난 5월 결혼한 이후로 아일랜드를 두 번 간 것을 제외하고는 첫 해외여행이다.

해리왕자부부가 탄 민간 항공기는 런던에서 싱가포르에 잠깐 들렸다가 곧장 시드니로 날아와 흐린 아침에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호주, 피지, 통가, 뉴질랜드에서 16일 동안 76개의 일정을 소화한다. 호주에서는 시드니 동물원에서 코알라와 만난 뒤 가뭄이 심한 더보의 아웃백 타운을 방문하고 프레이저 섬 원주민들을 접견한다. 이 섬은 퀸스랜드주 북동부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이다.

해리 왕자와 메간은 공항에서 시드니에 있는 피터 코스그로브 총독의 공관 애드머럴티 하우스로 이동해서 머물게 된다. 이 곳은 호주의 형식상의 국가원수인 해리왕자의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리하는 호주 연방 총독 공관이다. 22시간의 비행뒤여서 15일 중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다.

이 날 공항에는 수백명의 축하객들과 팬들이 해리 왕자 부부를 한번 보려고 우산을 쓴 채 대기하고 있었다. 이 군중은 왕자 부부가 차량을 타고 게이트를 통과하는 동안 큰 박수로 이들을 환영했다.

이들은 시드니에서 시작되는 상이용사 체육대회인 인빅터스 게임에 때 맞춰 입국했다. 이 스포츠 행사는 2014년 해리왕자가 창시한 것으로 병들거나 부상당한 군인과 퇴역군인들에게 휠체어 농구 대회등 스포츠 경기에 참가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이 대회의 개막과 폐막식에 모두 참석한다.

해리와 메간은 지난 해 11월 한 TV 인터뷰에서 앞으로 호주 등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커먼웰스 국가들을 순방하면서 인도주의적 목표의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 시드니(호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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