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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흉기 난동범, 청년 3명의 게임용 쇠 볼에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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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흉기 난동범, 청년 3명의 게임용 쇠 볼에 제압

뉴시스입력 2018-09-11 08:52수정 2018-09-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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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9일 밤 파리 시내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흉기 난동범이 7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부상을 입혔을 때 이를 제압한 것은 친구들끼리 프랑스 전통 놀이인 페탕크( Petanque)게임을 하러 길에 나섰던 3명의 청년들과 이들의 게임용 쇠구슬이었다.

페탕크 선수인 부제마 하마니와 친구 2명은 마침 범행 현장 부근에 있다가 갖고 있던 놀이도구를 흉기범을 제압하는 데 사용했다.

파리 19번 구역에서 흉기범을 만난 이들은 평소같으면 느리게 살살 굴리는 이 쇠 볼들 수 십개를 그를 향해 던지고 게임용 나무판으로 머리를 가격해 유혈 사태를 막았다. 잘그랑 거리는 이들의 쇠구슬이 아니었다면 이 날의 피해자는 더욱 늘어나고 사태가 커졌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건발생지역은 주말에 사람들이 붐비는 극장가와 가족 나들이 지역으로 이 날 부상자들 중에는 영국인 관광객 2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부상자 7명중 4명은 중상이고 그 중 한 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흉기범은 현재 경찰에 구금되어 있으며 경찰은 그의 범행동기 등 사태 전말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페탕크는 원래 프랑스 전통 놀이로 약 2000만명의 프랑스인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이다. 파리의 정원에서 여름 철 몇 달동안 어디에나 있는 자갈돌 바닥에다 쇠 볼을 천천히 굴리는 것으로 , 안전하고 활동량이 크지 않고 속도가 느려서 특히 노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9일 밤 11시께 이 게임은 갑자기 청년들의 무기로 변신했다. 이들은 아프간 출신으로 의심되는 범인을 뒤쫓으면서 무게가 최대 1kg이나 되는 작은 쇠알 들을 그를 향해 던졌다. 그가 길이 40cm의 식도를 휘두르며 사람들을 해치는 동안 적어도 30여개의 쇠볼이 그를 향해 던져졌고 한 개 이상이 그의 머리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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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범을 제압해 체포를 도운 하마니는 처음에는 흔히 있는 길거리 싸움인 줄 알았다가 청소년들이 몰려와서 “조심해요, 칼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다고 AP통신 기자에게 말했다. 그 때에는 위험한 것은 생각지도 못했고 정신없이 싸울 생각만 했다.

그 때부터 이들 3명은 별다른 무기도 없어서 갖고 있던 페탕크 쇠볼을 던지기 시작했고, 그 중 한 개가 머리에 맞아 비틀거리는 그를 친구 중 레다 스메인이 나무판으로 머리를 때려 제압했다. 그는 칼을 빼앗아 멀리 던지고 범인을 땅바닥에 압박해서 사복경찰에게 인계했다고 프랑스의 BFMTV도 보도했다.

프랑스의 페탕크 놀이로 흉기범을 잡은 이들 청년은 경찰에게서 용감한 시민으로 칭찬을 받았고 제라르 콜롱 내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이들의 용기와 신속대응에 찬사를 보냈다.

【파리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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