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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무역협상 10일 재개…“車·농산물 최대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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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무역협상 10일 재개…“車·농산물 최대 난제”

뉴시스입력 2018-09-10 16:52수정 2018-09-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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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이 전면적인 ‘대서양 무역전쟁’을 막기 위한 협상을 재개한다.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세실리아 말름스퇴름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해 양측 간 무역현안을 논의한다.

한 달 만에 다시 만나는 미국과 EU 대표단은 이번 협상을 통해 유럽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과 양자 간 모든 산업 제품에 대한 관세를 제로로 낮추자는 말름스퇴름 집행위원의 제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은 지난 7월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EU는 상대방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모든 관세를 철폐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

양측은 모두 이번 브뤼셀 협상을 통해 주요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자동차와 농업 문제 등 서로 간 양보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수두룩하게 늘어서 있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자국 농산물에 대한 유럽 시장 문호 확대 문제를 논의하고 싶어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 등은 협상 의제로 포함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 유럽 소식통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위원장이 합의를 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논의 범위에서 완전한 합의를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유럽 협상 관계자들은 이번 회동에 대해 매우 낮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지난 7월 이후 EU는 자동차를 제외한 공산품에 대한 관세 인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PG) 및 대두의 수입 확대 등 미국에 유화적인 조처를 취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중 대두 수입 확대를 가장 반기면서 이는 강력한 무역협상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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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관계자들은 그러나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 등은 순전히 미중무역전쟁에 따라 발생하는 시장의 도미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말름스퇴름 집행위원은 EU의회 무역위원회에 출석해 “만일 미국이 똑같이 한다면 우리도 자동차 관세를 제로까지 내릴 수 있다. 다른 관세들을 모두 제로로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유럽산 소형 자동차에는 2.5% 관세를, 트럭 및 픽업트럭에는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U는 모든 수입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제로 관세 제안은)별로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인들의 소비습관은 미국의 자동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유럽의 자동차를 사는 것”이라면서 “EU가 거의 중국만큼 나쁘다. 중국보다 아주 조금 낫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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