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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극우 약진… 연정 캐스팅보트 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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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극우 약진… 연정 캐스팅보트 쥘듯

동정민 특파원 입력 2018-09-10 03:00수정 2018-09-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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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지지율 역대 최고 20% 육박
진보연합 vs 보수연합 박빙 승부… 보수-극우 손잡고 정권교체 가능성
‘유럽 복지국가’의 원조인 스웨덴에서 9일(현지 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극우 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의 약진이 확실시되고 있다. 유럽에 불고 있는 반(反)난민 포퓰리즘 열풍이 북유럽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스웨덴민주당이 단독으로 집권할 수는 없지만 어렵더라도 향후 연정 구성 과정에서 그 키를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7일 선거 직전 공영방송 SVT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녹색당과 함께 정권을 잡고 있는 여당 사회민주당이 주도하는 진보연합(39.5%)과 보수당이 주도하는 보수연합(38.5%)이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다. 극우 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은 19.1%를 기록했다. 1988년 네오나치 그룹이 설립한 스웨덴민주당은 역대 최다 득표가 확실시된다.

진보연합과 보수연합 모두 스웨덴민주당과는 연정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는 했지만 둘 다 과반 득표가 어려워 자력으로 연정을 구성하기 어렵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 스웨덴 선거 전문가들은 독일처럼 좌우 대연정의 가능성보다 보수연합이 스웨덴민주당의 비공식 지지를 받아서 정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8일 마지막 유세에서 “스웨덴민주당에 투표하는 건 알코올을 들고 불을 끄려고 하는 것과 같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반면 임미 오케손 스웨덴민주당 대표는 “매일 총소리가 나고, 차는 불타고, 여성 23%가 치안 불안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최근 연이은 난민 관련 범죄를 상기시키며 지지를 호소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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