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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경찰, ‘러시아 스파이 독살 시도’ 용의자 러시아 군정보요원 2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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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경찰, ‘러시아 스파이 독살 시도’ 용의자 러시아 군정보요원 2명 기소

뉴시스입력 2018-09-06 13:36수정 2018-09-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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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정보요원 두 명이 지난 3월 영국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와 그의 딸을 암살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영국 검찰은 러시아군총정찰국(GRU) 장교 출신인 알렉산더 페트로프와 루슬란 보시로프를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살인공모와 살인미수 및 화학무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5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영국 검찰은 이들 용의자는 모두 40대이며 위조되지 않은 러시아 여권을 갖고 있다며, 다만 이름은 가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두 용의자는 이미 러시아로 돌아간 상태다.

검찰은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들이) 유죄판결을 받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이들을 기소하는 것이 명백하게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경찰은 용의자의 얼굴과 공항에서 찍힌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용의자들은 3월 초 영국 솔즈베리에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으로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야 스크리팔을 암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에 투입됐던 영국 경찰관 닉 베일리 경사 역시 사건 현장에서 노비촉에 중독돼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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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에 출석해 “두 요원은 사건이 일어나기 이틀 전인 3월2일 영국에 도착해 솔즈베리에 두 차례 다녀간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고 보고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사건은 우발적 사건이 아니며 배후에 러시아 정부 고위층의 승인이 있었을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는 GRU의 충격적인 행위를 해명하고 이들의 행동을 통제하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즉각 성명을 통해 반박했다. 주영 러시아 대사관은 “영국 정부는 정치적인 정보조작을 포기하라”고 주장했다. 또 “영국 당국은 용의자의 여권 번호와 같은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등 러시아와의 공조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러시아 법은 자국민의 인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 검찰은 러시아 정부에 이들 용의자의 인도를 요청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BBC는 다만 이번 증거 공개는 러시아의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압력을 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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