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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몰타 난민 떠넘기기에 600여 명 바다 위서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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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몰타 난민 떠넘기기에 600여 명 바다 위서 ‘발 동동’

뉴스1입력 2018-06-11 16:26수정 2018-06-1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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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AFP=뉴스1

지중해를 건너다 구조된 난민들의 입항을 거부하는 몰타와 이탈리아의 분쟁으로 인해 600여명에 달하는 난민들이 바다 위에서 대기중이라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해양 인명구조단체 ‘SOS 지중해’는 전날 지중해상에서 난민 629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SOS 지중해의 아쿠아리우스호에 탑승한 채로 몰타 북쪽, 지중해 중부 해역에 머물러 있지만 몰타와 이탈리아 모두 입항을 거부하고 있다.

강경한 이민 정책 시행을 약속한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조약을 존중하라”며 몰타 정부에 난민들의 수용을 촉구했지만 몰타는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있다. 아쿠아리우스호를 입항시키지 않겠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아쿠아리우스호의 선원 1명은 현지 방송을 통해 “몰타 당국으로부터 어떤 접촉도 없었다. 아직까지도 어느 항구로 향해야 하는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난민들은 9일 밤새 6차례에 걸쳐 전원 구조됐다. 이들 가운데는 성인의 보호없이 유럽행을 택한 미성년자 123명과 어린 아동 11명, 임신 여성 7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와 몰타의 분쟁은 전날 몰타가 또 다른 구조선박에 대한 이탈리아의 지원 요청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난민 구조 작업이 이탈리아 구조 단체의 주도로 리비아의 수색 해역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난민들을 받아들일 법적 의무가 없다는 것이 몰타 정부의 입장이다.


몰타의 입장에 이탈리아의 살비니 장관도 “올 여름 또다시 (난민들이) 유입되고, 또 유입되는 동안 내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지만 이탈리아 내 친(親)난민 정책을 펴는 남부 도시 타란토, 나폴리의 시장들은 정부가 수용하지 않는 난민들을 받아들이겠다고 나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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