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 감독, 성폭행 혐의 피소… “몽상가의 고소” 반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0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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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옹’으로 유명한 프랑스 영화감독 뤽 베송(59)이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AP통신 등은 “한 여성 배우(27)가 베송 감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19일(현지 시간) 전했다. 이 여성은 17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 호텔에서 베송 감독이 자신에게 약을 먹이고 성폭행한 뒤 돈 뭉치를 남기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고소인은 “차 한 잔을 마신 뒤 의식을 잃었으며, 정신이 들었을 땐 이미 성적으로 학대당하고 있었다”며 “약 2년 간 감독과 알고 지냈는데 직업적 이유로 친하게 지내야한다는 압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베송 감독 측은 즉각 부인했다. 감독의 변호사는 “몽상가가 제기한 고소”라며 “결코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1983년 데뷔한 베송 감독은 프랑스 영화계의 ‘누벨 이마주’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니키타’ ‘제5원소’ ‘택시’ ‘테이큰’ 등 미국 할리우드와 프랑스 등을 오가며 100편 가까운 작품을 연출하거나 제작했다. 그는 지금까지 4번 결혼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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