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S 격퇴 협력…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서 빨리 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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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26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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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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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S 격퇴 협력…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서 빨리 대응하겠다””

IS 격퇴 협력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격퇴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BBC 등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를 찾은 메르켈 독일 총리와 파리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독일이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격퇴에 좀 더 역할을 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어떤 테러리즘보다도 강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모든 힘을 동원해 테러리즘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우리의 임무이며 의무로 IS는 말로 물리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프랑스 대통령이 내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에 대해 생각해서 빨리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메르켈 총리는 IS를 제거하기 위해 독일이 어떤 군사 지원에 나설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메르켈 총리와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연합(EU) 국경지대에서의 보안 강화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BBC에 따르면, 두 사람은 IS로 도망쳐 나온 난민들을 테러 위협으로 여겨서는 안된다는데에 의견을 함께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한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으로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세계 주요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터키 간 긴장을 줄이도록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26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리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올랑드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었지만,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 이후 악화된 서방과 러시아 간의 관계 때문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IS 격퇴 협력. 사진= 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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