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경부 “올 겨울 수도권 대기상황 예년보다 더 나빠”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6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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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경당국이 올 겨울철 수도권 지역의 대기상황이 예년보다 더 나쁠 것으로 예측했다.

16일 중국 관영 매체인 ‘중국의 소리(中國之聲)‘ 방송에 따르면 류유빈(劉友賓) 중국생태환경부 대변인은 최근 “올 겨울 수도권 지역인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와 그 주변 대기 조건이 예년에 비해 나쁘기 때문에 이 계절 대기오염 상황은 매우 심각하고 대기오염 관련 조치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또 “올 가을 징진지 주변과 펀웨이(汾渭)평원의 평균 기온은 예년보다 높지만 강우량이 많아 대기 정체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겨울 해당 지역의 기온이 예년보다 높고, 강우량이 적으며 동계풍(冬季風) 세기까지 약해 대기 조건이 매우 나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연적인 상황이 나쁜 것만큼 인위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대기오염방지조치센터 차이파허(柴發合) 부주임은 은 “올 겨울 엘니뇨가 발생해 겨울철은 다소 따뜻한 날씨가 예상되는데 이는 대기오염을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면서 ”올 겨울 대기오염 압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징진지 지역의 대기질은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됐고, 이는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중국 기상 당국은 해당 지역 대기질은 16일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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