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폼페이오, 김정은과 2차 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 합의” 평가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8일 0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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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은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차 방북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을 평가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신화통신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날 오후 평양에서 서울로 날아와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밝힌 발언을 중심으로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열자는 방침을 공유했다면서 양측이 계속 회담 일시와 장소를 확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합의문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 비핵화를 이행하는 대가로 북한의 체제 보장을 약속했다며 관련 문제의 진전에 기대감을 보였다.

아울러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찾아 북한이 취하는 비핵화 조치, 미국의 북한 조치 참관에 관해 논의하고 북한의 행동에 미국 측이 행할 상응하는 조치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전한 사실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또한 통신은 청와대 발표를 인용,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과 미국이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등을 빠른 시일 내에 협의키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통신은 문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에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려 큰 성공을 거두기를 희망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서 불가역적이고 결정적인 진전이 이뤄지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했다”며 한국의 역할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았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환구망(環球網)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북해 북한 측과 합의한 내용과 청와대 예방을 자세히 전하면서 특히 한국이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중대한 역할을 발휘했다고 문 대통령에 감사의 뜻을 표시한 점을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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