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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60억달러 대미 보복관세 부과 대상에서 원유 제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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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60억달러 대미 보복관세 부과 대상에서 원유 제외 왜?

뉴시스입력 2018-08-10 08:43수정 2018-08-1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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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5%의 보복 관세를 물리기로 한 160억 달러 규모의 미 제품 대상 목록에서 당초 포함됐던 주요 품목인 원유가 돌연 배제됐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유는 중국이 트럼프 미 행정부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에 대응하는 보복 관세 부과에서 핵심적인 관세 부과 대상 가운데 하나였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 원유 수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지난 2년 사이 미 원유 수출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로 떠올랐다.

중국 상무부는 8일 오는 23일부터 적용될 최종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을 발표하면서 미국산 원유를 제외했는데 제외 이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상무부는 또 이와 관련한 어떤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은 채 미국의 관세 부과과 비합리적이라고 말하며 중국은 합법적인 권리와 이해 관계,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분석가들과 중국 석유산업 내부 소식통들은 그러나 원유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진 것은 중국이 강경 대응을 재검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수입 원유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전체 에너지 수요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40년이면 수입의존도가 8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AMP 캐피털 마켓의 셰인 올리버 분석가는 “중국 경제는 원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원유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제 발등을 찍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 간 중국의 대미 원유 수입은 200배나 늘어났다. 그래도 미국 원유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불과 3%에 그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원유 수입국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이다.

한편 미국산 경질유는 러시아나 사우디산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정제 비용도 덜 소요된다. 중국이 미국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한다 하더라도 미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쉽게 대체 수출선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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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종 관세 부과 대상에서 원유를 제외한 것은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계속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오는 11월 이란산 원유 수출을 막은 미국의 제재가 재개되더라도 중국을 예외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미 원유를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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