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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시진핑 비판 속 과기영도소조 수장 맡아…“위상 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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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시진핑 비판 속 과기영도소조 수장 맡아…“위상 회복 신호”

뉴시스입력 2018-08-09 15:41수정 2018-08-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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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1인 체제’ 하에서 위상이 갈수록 저하하던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요직을 맡아 자신의 자리를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중앙통신은 미국 정부가 두 번째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에 대해 통상문제 등에서 강력히 견제를 벌이는 속에서 리커창 총리가 ‘중국 제조 2025’ 등 핵심 기술 육성을 지휘할 국가과학기술 영도소조 조장에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진핑 주석이 개인숭배와 미중 통상마찰 등 내우외환으로 내부 비판을 받는 등 정치적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리 총리가 국가과기 영도소조 조장에 오르면서 비상한 관심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리 총리는 장기집권 체제 기반을 다지는 시진핑 주석에 총리가 관장하던 경제 등 내정 문제 권한까지 내줄 정도로 위상이 추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중국 정부망이 전날 공시한 7월28일자 내부문건 ‘국무원 판공청 국가과기 영도소조 성립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리 총리가 조장, 류허(劉鶴) 부총리는 부조장을 각각 맡았다.

국가과기 영도소조는 당정기구 개혁 일환으로 종전 ‘국가과기 교육영도 소조’를 개편한 것으로 국가 과학기술 발전전략과 계획, 중대정책을 연구와 심의하고 중요한 과학기술 임무와 중대 사업을 토론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국무원 각 부처 간, 중앙과 지방 간 과학기술, 국무원 각 부서와 지방간 과학기술 중대 사안에 대한 협력을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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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영도소조에는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 주임, 천바오성(陳寶生) 교육부장, 먀오웨이(苗?) 공업신식화부장, 류쿤(劉昆) 재정부장, 장지난(張紀南)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 한창푸(韓長賦) 농업농촌부장,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샤오야칭(肖亞慶) 국유자산위 주임, 바이푼리(白春禮) 중국과학원장이 조원으로 참여한다.

영도소조 판공실은 과기부에 설치하며 소조의 일상공작을 담당한다. 왕즈강(王志剛) 과기부장이 판공실 주임을 겸임한다.

한편 리 총리가 미중이 추가로 관세 보복전을 펼치는 중에 비밀회의가 열리는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이례적으로 공개 석상에 나와 미국의 보호주의에 결단코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확인했다.

리 총리는 8일 베이다이허를 찾은 제73회 유엔총회 차기의장인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에콰도르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미국을 겨냥해 “현 국제 정세 속에서 어느 때보다 다자주의 세계가 필요하고 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까지 배석시켜 그간 시 주석의 위세에 눌려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난 당당한 자세를 연출, ‘2인자’로서 권위 회복을 엿보였다.

지난달 말에는 최고 지도부로서는 1990년 이래 처음 티베트 자치구를 방문해 안정을 호소했고 7월24일엔 국무원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내수 확대를 위한 재정ㆍ금융정책 강화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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