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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 우울증과 환각증 앓아…회복에 최소 1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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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 우울증과 환각증 앓아…회복에 최소 1년 걸릴 듯”

뉴시스입력 2018-07-11 15:56수정 2018-07-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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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부인으로 만8년간 연금생활을 했던 류샤(57)가 10일 독일 베를린으로 떠나기 전날까지도 정부의 출국허가가 정말로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듯 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은 11일 류샤가 출국하기 전날 베이징에 있는 류샤의 아파트 주변에 배치된 보안경찰들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당시 집 안에선 여행가방이나 상자꾸러미 등이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대신 거실 중앙에는 대형 캔버스가 세워져 있었고, 캔버스에는 ‘20170713’이란 숫자가 검은색 물감으로 반복해 씌여 있었다. 류샤는 남편 류샤오보가 사망한 날이라고 AFP기자에게 설명해줬다. 거실 벽에는 류샤와 류샤오보가 환하게 웃으며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고, 다른 한 쪽에는 짙은 회색바탕에 커다란 검은 반점들을 찍어놓은 그림이 세워져 있었다. 류샤는 기자에게 “무덤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해줬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창문유리 한쪽에는 ‘자유’란 한자 단어가 빼곡히 쓰여 있었다.

AFP 기자에 따르면, 류샤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거나 귀에 입을 대고 말을 했다. “이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정부 당국이) 듣는다”는게 이유였다. 창문의 커튼도 꼭꼭 쳐져 있었다. 에어컨이 나오지 않은 무더운 실내에서 류샤는 긴팔 옷을 여러겹 입고 있었다.

AFP 기자는 10일 류샤가 갑자기 집안에 외국 기자들이 들이닥치자 놀랐지만 곧 반갑게 맞아줬으며, 간단한 대화는 했지만 정식의 인터뷰를 거절했고, 남동생의 안전을 걱정했었다고 전했다. 다음날 출국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익명의 류샤 친구는 AFP에 류샤가 지난 주에 여권을 발급받았다고 전했다. 류샤가 출국 날짜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친구에 따르면, 류샤는 매우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때로는 기절까지 하는 것으로 전했다. 독일 베를린에 거추하고 있는 친구 랴오리우는 AFP에 류샤가 우울증과 함께 환각을 보는 증세도 나타내 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의 건강 상태로 되돌아오는데 최소 1년은 걸릴 것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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