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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만 지지 위로 서한에서 ‘총통’ 삭제…中반발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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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만 지지 위로 서한에서 ‘총통’ 삭제…中반발 의식

뉴스1입력 2018-02-13 18:41수정 2018-02-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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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메시지에서 ‘차이잉원 총통’ 표현 삭제
中은 ‘대만 영도인’ 표현 사용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대만 지지 위로 메시지가 바뀌었다. © 일본 총리실

일본 정부가 지난 6일 밤 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진과 관련해 총리실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던 대만인들을 위한 위로 메시지에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문구를 삭제한 것이 13일 뒤늦게 알려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8일 차이 총통 앞으로 위로 메시지를 전하자, 하루 뒤인 9일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가 차이 총통에 대한 메시지에서 “총통(?統)”의 직함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즉각 오류를 수정해 중일 관계에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겅솽 대변인은 “일본이 지진 위로를 계기로, 국제적으로 공공연히 ‘중국과 대만은 별개(一中一台)’의 자세를 보임으로써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며 “이에 중국은 매우 강한 불만을 갖고 있으며, 이미 일본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대만을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안에 두 체제를 유지) 원칙 하의 지방 정부로 간주하고 있어, 국가의 최고지위를 뜻하는 ‘총통’의 직함을 거부하고 있다. 대신에, 대만 지도자를 뜻하는 ‘대만 영도인’(臺灣領導人)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

일본이 중국의 항의를 받아들여 총통 표현을 삭제한 것은 중일 관계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올해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와 이후 개헌 국민투표를 준비하고 있는 아베 내각은 대중 관계 개선이 지지율 향상에 도움이 될 외교 안건으로 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 시정방침연설에서 “대국적인 관점에서 (중국과) 안정적으로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중일 관계 개선에 의욕을 나타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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