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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경’ 쓴 中공안… 지명수배범이 눈에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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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경’ 쓴 中공안… 지명수배범이 눈에 쏙쏙

주성하기자 입력 2018-02-09 03:00수정 2018-02-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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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승객 찍어 전송… DB와 대조
안면인식 기술로 3초내 범인 식별
사진출처 SCMP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악명 높은 중국 공안의 불심검문 방식도 바뀌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공안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맞아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안경’을 전면 도입했다. 이 안경은 초소형 카메라로 상대 얼굴을 인식해 태블릿PC로 보내고, 이를 기기에 저장된 범인 사진과 대조한다.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공안들이 기차역 입구 4곳을 지키며 지나가는 승객들을 훑어보면 지명수배범이 무사히 통과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안경이 5m 거리에서 2, 3초 내에 범죄자를 찾아내기 때문이다. 한 공안은 “스마트 안경이 경찰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지명수배범 여부를 곧바로 색출해 내기 때문에 종전처럼 다가가서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경찰서에 데려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정저우 공안은 스마트 안경을 도입한 이달 초부터 인신매매범, 뺑소니범 등 용의자 7명을 체포했으며, 가짜 신분증을 제시한 26명도 적발했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하좌우로 720도 회전이 되고, 안면 및 동작 인식 기능을 갖춘 경찰용 카메라를 개발해 전국에 보급하고 있다. 어깨에 착용하는 이 카메라는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회전해 경찰이 볼 수 없는 후면까지 고해상도 화질로 감시한다. 안면인식 기능으로 군중 속에서 지명 수배자를 찾아내고, 뒤에서 공격하는 용의자도 감지해 대응하게 해준다. 중국은 2015년 13억 국민을 3초 안에 90% 정확도로 식별하는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치안 분야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안면인식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은 다양한 곳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다. 하루 수십만 명이 오가는 일부 국경 세관에는 하루에 2번 이상 국경을 드나드는 사람을 밀수 용의자로 구별하는 안면인식 기술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장비도 설치돼 세관원 수십 명을 대신한다. 중국 자오상(招商)은행은 지난해부터 길거리 현금자동인출기(ATM)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카드 없이 얼굴만 인식시키면 돈을 인출할 수 있게 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스마트 안경#지명수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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