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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룡의 중국 살롱(說龍)]<19>中 차세대 초음속 전자기포 ‘레일건’, 군함 장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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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룡의 중국 살롱(說龍)]<19>中 차세대 초음속 전자기포 ‘레일건’, 군함 장착하나

구자룡기자 입력 2018-02-08 14:13수정 2018-02-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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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함 936호

‘군함을 격침시키는 파괴력, 위성을 떨어뜨리는 정밀함’

이런 평가를 받는 가공할 위력의 차세대 초음속 전자기포 ‘레일건(rail-gun)’을 중국이 세계 처음으로 구축함에 탑재 운영할지 관심이다.

레일건은 폭약을 쓰지 않고 전자기력을 이용해 탄환 등 발사체를 음속보다 최고 6,7배 빠르게 발사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 무기다. 유효 사거리도 기존 함포가 20㎞ 가량에 불과하지만 레일건은 100㎞를 훌쩍 넘는다. 발사체의 전자기력을 일으키는 두 개의 포신이 기차 레일처럼 생겨서 ‘레일 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016년 미 해군의 레일건 발사 실험

미국은 10년 이상 1조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레일건 개발을 추진했고 2016년에는 화력 실험도 마쳤으나 최근 개발 계획을 중단하고 극초음탄(HVP)이나 레이저 무기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발에 100만 달러가 드는 비용 문제 등으로 미국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중국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앞으로 5~10년내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수도 있다”는 중국 전문가의 말을 소개했다.

레일건은 반응 시간이 매우 빨라 같은 구경 함포에 비해 장전 속도가 훨씬 빠르고 발사체 가속에도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아 초고속으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간다.

레일건은 육상 포격과 대함 작전은 물론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는 등 용도가 다양하다. 사격 시 장약이 필요 없어 함정의 탄약 저장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2016년 미 해군의 첫 레일건 발사시험에서 5파운드(11.3㎏) 무게의 텅스텐 탄환을 10.6m의 포신을 통해 시속 4500마일(7242㎞)의 속도로 발사해 200㎞가 넘는 거리의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했다. 다만 개발 및 운용에 많은 비용이 들고 포탄 발사 시 막대한 양의 전기가 필요하며 포 장비 마모가 심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중국이 레일건 개발에 성공해 실전화하면 군함 작전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레일건 발사 원리

중국 해군이 레일건을 군함에 장착했을 수 있다는 관측은 최근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에 정박해 있는 남해함대 소속의 072III급 대형 상륙함 ‘하이양산’(海洋山)함(함정 번호 936)의 뱃머리에 H/PJ76F 2연장 37㎜ 구경 함포를 대신해 레일건으로 추정되는 대형 함포를 장착한 사진이 홍콩 언론이 보도되면서다. 하이양산함의 만재 배수량은 4800t이다.

이 함포의 구경에 대해서는 155mm일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포탑과 포신, 주변 물체를 대조해 보면 203mm 이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 전세계 해군이 주로 사용하는 함포 구경은 127mm나 130mm이며 미 해군이 운영 중인 줌왈트급 구축함 탑재 함포가 155mm다.

이미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레일 건’을 어느 구축함에 탑재하는 것이 적합한 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6일 자국산 1만t급 미사일 구축함 ‘055급’이 레일건 탑재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는 전문가 의견을 소개했다. 군사평론가 쑹중핑(宋忠平)은 “”전자기포, 레이저포 등의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완전통합형 전자추진 장치를 갖춘 함정만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전면 전자유도 체계를 갖춘 미사일 구축함 055급에 레일건을 장착하는 타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055급 구축함이 레일건을 장착하면 21세기 명실상부한 최강 함정이 될 전망이다. 055급 미사일 구축함은 2017년 6월 28일 상하이(上海) 장난(江南)조선소에서 진수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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