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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많은 돈·권력 있어도…” 마윈 회장이 말한 ‘알리바바 성공’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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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많은 돈·권력 있어도…” 마윈 회장이 말한 ‘알리바바 성공’ 비결은

신무경기자 입력 2018-02-07 22:18수정 2018-05-0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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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로봇은 절대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 알파고가 사람보다 바둑을 더 잘 둘 수 있게 된 것은 과거 자동차가 발명됐을 때 기계가 사람보다 빨리 달릴 수 있게 된 사실과 같다. 인간은 기계와 경쟁할 필요가 없다. 기계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만 한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그룹 회장은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 행사에서 “미래의 기술혁명을 대비해서 지금 공부를 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다. 미래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인공지능은 인간을 통해 배우지만, 우리는 뇌에 대해서 5~8% 밖에 알지 못 한다”며 “인공지능이 이 정도를 배워서는 인간을 이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상당 시간을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에 할애했다. 그는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남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알리바바는 지난 20년 간 중소자영업자, 젊은이, 여성들을 어떻게 성공하게 해줄지 고민했다. 그들이 성공하면 우리도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알리바바는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알리바바의 성공으로 청년, 여성 고용을 핵심으로 꼽았다. 알리바바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33세이며, 49%가 여성이다. 그는 “여성은 남성보다 본능적으로 돌보는 성향이 있다. 남편도, 자녀도, 부모도 돌본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근력의 싸움이 아니라 지혜의 싸움이다. 돌봄의 경쟁을 하는 시대에 고객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려면 이 마법의 요소를 더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에 젊은이가 많으면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들이 미래의 에너지원”이라면서 “청년을 고용해서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덜고, 여성을 충분히 뽑아서 완벽한 회사가 되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마 회장은 “사람들은 마윈, 알리바바를 똑똑하다고 하지만 우리는 실수로부터 배울 뿐이다”라며 “언젠가 직접 책을 쓰게 된다면 알리바바의 1001개의 실수를 적어 우리의 실수로부터 젊은 세대들이 배울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선, 공익의 철학을 본인이 창작한 한자 ‘신(Xin)’으로 표현했다. 그는 신의 한자 윗부분은 가족, 아랫부분은 심장이라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마 회장은 “전 세계는 가족과 같아야 한다. 전 세계가 분노와 전쟁으로 가득하면 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기부는 돈을, 자선은 행동을 주는 것이다. 우리의 철학은 작은 행위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장려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인 청중으로부터 ‘권력자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다소 정치적인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마 회장은 “권력이 옳다면 따라야한다. 옳지 않으면 설득하고 소통해야한다. 그렇지만 최종적으로는 따라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평창 겨울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해 “한반도의 상황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면 글로벌한 안보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와 화해의 장으로 만들어 대화의 싹을 틔운 뒤 (북한과) 진정한, 의미 있는 대화로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들 사이에서 찬반이 있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와 화해의 장으로 만드는 등 실용적으로 접근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까지는 아주 어려운 여정일 수 있으므로 인내심, 창의력을 발휘하며 큰 그림을 그려야만 한다”며 “(오늘) 김영남이 도착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을 기회로 북한과 소통할 수 있기를 진정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극단주의, 테러 등 우리는 아주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임기 시작했을 때 난민은 2000만 명이었는데 임기가 끝났을 때 6500만 명으로 늘어났다”면서 “공식적인 직함이 있지 않더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미래의 번영을 누리기 위해 ‘세계 시민의식 배양’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아무리 많은 재원을 갖고 권력을 갖고 있어도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국가 간 갈등 상황이 지속되면 기업도 유지되기 어려운 만큼 세계 시민의식을 고취해 세계를 하나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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