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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지원’ 마샤오훙 어디 갔나…NYT “체포 여부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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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지원’ 마샤오훙 어디 갔나…NYT “체포 여부 확인 안돼”

뉴스1입력 2018-01-11 15:36수정 2018-01-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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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中당국 ‘아직 증거 못 찾았다’ 답변”
“다른 관련자 3명은 사법처리 대상서 제외”
마샤오훙 중국 랴오닝 훙샹그룹 대표. © News1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해온 혐의로 지난 2016년 중국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 마샤오훙(馬曉紅) 훙샹(鴻祥) 그룹 대표의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중국 정부의 대내외 언론 및 홍보 담당 부서)로부터 받은 답변서를 인용, “(중국 당국이) 단둥(丹東) 홍샹실업발전과 마씨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활동에 직접 관여했다는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훙샹실업발전은 북·중 접경지인 중국 단둥에 위치한 훙샹그룹의 자회사다. 홍샹그룹 설립자 마샤오훙은 북한이 식량 확보를 위해 고철 수출을 허용한 지난 1996년부터 대북 무역사업에 뛰어들어 2010년 기준으로 북·중 간 연간 교역량의 5분의1을 관장했었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부는 마샤오훙의 홍샹실업발전이 지난 2011~15년 북한과 5억3200만달러(약 5700억원) 상당의 무역거래를 하면서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알루미늄 합금 등을 수출하는 한편, 북한 조선광선은행을 대신해 금융거래를 해온 정황을 포착하고 2016년 9월 마씨를 포함한 회사 관계자 4명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했다.

미 검찰도 같은 혐의로 당시 마씨 등을 기소했고,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중국 측 또한 자체 조사를 거쳐 마씨와 회사 관계자들의 자산을 일부 동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NYT는 “그로부터 15개월이 지난 지금 마씨가 어떻게 됐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실제로 체포됐었는지 여부 또한 명확치 않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신문판공실은 답변서에서 마씨 등이 “‘경제범죄’ 혐의에 따른 수사 대상”이라고 밝히긴 했으나, 중국 당국은 이미 이들 홍샹그룹 관계자 가운데 마 대표를 제외한 3명에 대해선 회사 지분에 대한 동결조치를 해제하고 사법처리 대상에서도 제외했다고 한다.


NYT는 또 현지 취재 결과 “단둥에 있는 훙샹실업발전 본사는 작년 봄 이후 문이 닫혀 있는 상황이나, 마씨와 관련된 다른 회사들은 최근까지도 계속 운영돼왔다”면서 “마씨 역시 훙샹실업발전과 북한 조선류경경제교류사 간 합작업체의 부회장직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훙샹실업발전과 류경경제교류사의 합작업체는 선양(瀋陽) 소재 칠보산 호텔을 운영하던 곳이다.

일본 아사히·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칠보산 호텔은 중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 차원에서 자국 내 북한 업체들의 ‘폐쇄’를 요구함에 따라 이달 9일 문을 닫았지만, 다른 업체들은 당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속속 ‘중국인 단독 출자’ 형태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와 관련 NYT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론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한다’면서 제재 이행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미국의 요구대로 자국민을 처벌하는 것은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여기엔 북한과의 동맹관계, 경제적 요인 등이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마샤오훙 건이 북한 문제에 관한 중국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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