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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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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 적어”

뉴시스입력 2017-12-07 10:40수정 2017-12-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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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 지역인 지린(吉林)성 기관지 지린르바오(吉林日報)가 6일 핵 공격에 따른 방사능 오염 대응법을 소개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이 한반도에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지린르바오의 보도와 연관해 “북한은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했고, 한미 양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전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국민들에게 핵무기에 대한 좀더 깊은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선즈화(沈志華) 중국 화둥사범대 교수는 BBC 중국어판과의 인터뷰에서 “지린르바오의 관련 기사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폭발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대처 조치를 잘할 것을 바라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전쟁이 일어날 조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린성은 북한과 매우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핵 전쟁이 아니더라고 핵 유출사고에 대비한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치평론가 덩위원(鄧聿文) 차하얼학회 연구원도 “한국도 전쟁을 할 생각이 없고, 미국 국내에서도 전쟁을 벌일 의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다만 해당 보도가 북한에 대한 우려와 분노를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왕성 지린대 국제관계학부 교수는 “지린르바오는 중국 동북 지역 사람들에게 재앙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우려, 자절감, 분노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 교수는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대중 교육을 실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린성 발간 일간지인 지린르바오(吉林日報)는 6일자 5면 전면에 ‘핵무기 상식 및 그 방호(防護)법’이라는 기사를 실어 방사성 물질 노출 상황에 대비한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신문은 핵무기 정의부터 특징, 살상력 요인, 대응 매뉴얼까지 일일이 소개했고, 만화 형식으로 다양한 대처 요령을 설명했다.


중국 관영 언론이 1개면을 모두 할애해 핵 위기 대처법을 소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북핵 위협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드러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보도는 또 다른 언론에 의해 보도되고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중국인들의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일부 네티즌은 “갑자기 이런 보도가 나오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알고 싶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관영 환추스바오는 즉각 사태 진정에 나섰다.

환추스바오는 ‘지린르바오의 핵무기 상식 소개 기사는 무슨 의미일까‘라는 가사를 통해 “관련보도를 보고 사람들의 즉각적인 반응은 한반도 전쟁 발발을 연상하는 것인데 사실상 이는 지린성 인민방공(防空)판공실이 제공한 공익 광고로, 정상적인 국방교육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겅솽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지린성 당국이 이미 이와 연관해 답변한 것으로 안다“면서 ”기자들이 중국 다양한 지역 언론 매체의 보도를 다 보길 바란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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