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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을래, 시진핑 믿을래?… 시진핑 초상화 붙이면 ‘보조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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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을래, 시진핑 믿을래?… 시진핑 초상화 붙이면 ‘보조금’ 지급

뉴스1입력 2017-11-14 16:56수정 2017-11-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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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을 넘어 하느님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는 듯하다.

중국 공산당이 기독교도들에게 예수나 하느님 관련 시각물 대신 시 주석의 초상화를 붙이면 생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기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이 기독교도들의 집에 기독교 관련 시각물 대신 시 주석의 초상화를 걸면 생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공산당이라는 종교(?)를 강요하고 있는 것.

중국에서 가장 큰 호수인 파양호 주변의 위간현은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이자 기독교도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다.


위간현의 인구는 약 100만 명이고, 이중 11%가 평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약 10%가 기독교도다. 현재 중국의 기독교도는 약 1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9000만 명의 공산당원보다 더 많은 숫자다.

기독교는 문화혁명 이후 번지기 시작했으며, 특히 최근 경제개발로 빈부격차가 심해지자 기독교도들이 더욱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간현의 공산당원들은 극빈층을 방문, 집안에서 기독교 관련 선전물을 떼어내고 시진핑 주석의 초상화를 걸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으로 600여 명의 주민들이 기독교 관련 선전물을 떼어 냈으며, 이중 453명은 시 주석의 초상화를 걸었다. 이 같은 작업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시 주석 집권 이후 중국 공산당은 종교에 대한 통제를 특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중국 공산당은 전국 교회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저장성 원저우시는 중국 기독교의 메카다. 원저우시에만 약 100만 명의 기독교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시정부는 온저우의 한 교회를 방문해 교회 출입구와 예배당 등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테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신도들의 격렬한 저항에도 감시카메라는 설치됐고, 신도들은 저항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이 부상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 같은 반발에도 감시카메라 설치를 전국 교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교회 밖에 설치된 모든 십자가를 없앴다. 태풍이 불 경우,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이유였다.

중국 당국은 또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지난 4월 1일부터 일정 정도 이상으로 수염을 기르거나 공공장소에서 부르카(이슬람 여성들의 전통복장으로 하나로, 머리에서 발목까지 덮어쓰는 통옷) 착용을 금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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