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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드라마 대사, 中서 한국어 교재로 무단 유통…오류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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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드라마 대사, 中서 한국어 교재로 무단 유통…오류 투성이”

뉴스1입력 2017-10-13 09:34수정 2017-10-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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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교문위 유은혜 의원 “제작사 허락 안 받아” ‘태양의 후예’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등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던 한류 드라마 대사들이 중국 현지에서 한국 제작사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한국어 교재로 둔갑해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구나 교재 내용에는 다수의 한글 오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은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2일 “2017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중국 현지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어 교재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 서점으로부터 교재를 수집하던 중 드라마제작사협회를 통해 해당 제작사측에 확인한 결과, 계약을 맺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 무단 판매되는 교재 내용에서도 여러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재는 드라마의 한국어 대사와 중국어를 함께 싣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교재에 실린 한국어 대사에서 다수의 한글 오류가 발견된 것이다.

‘상속자’들의 경우 극중 인물 은상(박신혜)의 대사를 보면 “얹혀 살지만”을 “억척 살지만”으로, “나은 삶이면 좋겠다”가 “낫은 세면좋게다”로, 영도(김우빈)의 대사에서는 “넘겨짚지 마”가 “옮겨짚지 마”로 표기되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의 경우 천송이(전지현)의 대사를 보면 “에너지”가 “엔너지”로, “모범 택시”가 “모금 택시”로 돼 있다. 또 내레이션의 경우 “당찬”이 “단천인”으로, “일약 하이틴”이 “이략 하이트”로 표기되었다.

‘태양의 후예’의 대사 오류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강모연(송혜교) 대사를 보면 “달려가”를 “잘려가”로, ”할부로“를 ’할보로” 표기했다. 유시진(송중기) 대사에는 “농담”을 “논담”으로, “돌팔이”를 “둘파이“로, 서대영(진구) 대사에는 ”앙숙“을 ”임숙“으로 표현하고 있다.

유은혜 의원은 “한한령 등으로 한국 문화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런 일까지 확인되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한국의 창작자들과 제작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들이 한국의 제작사도 모르게 2차 저작물로 버젓이 유통되고 있고, 나아가 우리의 한글까지도 심각하게 훼손하는 상황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문화산업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로 간에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 환경이 우선”이라며 “올해 안에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한-중 FTA‘ 후속협상에서 문화분야의 주요 의제로 반드시 다루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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