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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활동가 中기관원에 납치 폭행 의혹…“류샤오보 측과 접촉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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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활동가 中기관원에 납치 폭행 의혹…“류샤오보 측과 접촉 이유”

뉴시스입력 2017-08-12 20:34수정 2017-08-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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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활동가가 중국 국가안전원으로 보이는 괴한에 납치된 후 폭행까지 당한 의혹이 제기됐다고 공공방송 RTHK 등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홍콩 반중정당 민주당의 간부인 람쯔킨(林子建)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누군가에 감금돼 얻어맞았다고 밝혔다.

람쯔킨은 10일 저녁 홍콩 번화가에서 건장한 남자 2명에 의해 차에 강제로 태워져 눈을 가린 채 어디론가 끌려갔으며 갇혀 있는 동안 둔기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람쯔킨은 스테이플러로 넓적다리를 10군데나 찍히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정신을 잃었다가 11일 새벽 깨어나 보니 교외 해안가였다며 자신을 감금한 사람이 4~5명으로 현지 광둥어가 아니라 표준 푸퉁화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람쯔킨 지난달 13일 간암으로 별세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에게 생전에 그가 좋아하는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을 보내기 위해 그의 부인 류샤(劉霞)와 접촉한 적이 있다.

피랍 도중 람쯔킨은 류샤오보와 무슨 관계이냐는 추궁을 받았다면서 중국 국가안전 당국이 개입한 것 같다고 의심했다.


람쯔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홍콩에 고도의 자치를 허용한 ‘1국2체제’에 저촉하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언론은 지적했다.

민건련(民建聯) 리와이킹(李慧瓊) 주석은 “만일 중국 기관원이 관할을 넘어 홍콩에서 저지른 일이라면 홍콩기본법을 위반하는 심각한 사건으로 경찰이 엄정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에선 2015년 중국 당국이 금서를 지정한 책을 취급하던 통로완(銅?灣) 서점의 관계자 5명이 차례로 중국에 강제로 끌려가 조사를 받는 사건이 발생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홍콩의 고도 자치를 침해했다며 현지 여론의 중국에 대한 불신감이 고조됐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제2의 통로완 서점 사태’로 단정하고 정부와 경찰에 적극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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