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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보복 당해도 중립”… 괌위협 경고 보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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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보복 당해도 중립”… 괌위협 경고 보낸 中

구자룡기자 , 박용특파원 , 황인찬기자 입력 2017-08-12 03:00수정 2017-08-12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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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판가리 시작… 미제와 총결산”
트럼프 “군사 옵션 완전히 장전”
정의용-맥매스터 40분간 통화… “단계별 대응조치 긴밀히 공조”
트럼프, 휴가중에 안보라인 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0일(현지 시간) 휴가 장소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자신 소유 골프클럽에서 국가안보 브리핑을 한 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괌에서 뭔가를 저지른다면 지금껏 보지 못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드민스터=AP 뉴시스
북한의 미국령 괌 ‘포위사격’ 위협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틀째 강경한 발언을 내놓았다. 중국은 북-미 갈등이 ‘말싸움’에 그치지 않고 전쟁 위험으로 치닫는다는 위기감에 따라 관영 언론을 통해 북한에 경고를 보냈다. 북한이 먼저 도발해 미국의 보복을 당해도 중국은 중립을 지키며 북한을 돕지 않겠다는 취지다.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11일 “북한이 미국령 괌을 공격해 미국의 보복을 초래해도 중국은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사설에서 “한반도의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만약 북한이 먼저 미국 영토에 미사일을 발사해 보복을 초래해도 중국은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북한은 ‘말의 전쟁’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오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과의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괌에서 뭔가를 저지른다면 지금껏 아무도 보지 못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다시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 경고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히고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에 대해선 “그건 말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11일에는 트위터에 “북한이 지혜롭지 않게 행동한다면 (사용할)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북한은 추가 괌 타격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조선을 당할 자 세상에 없다’는 글에서 “판가리(판을 갈아엎는)의 결전이 시작됐다. 조국은 천만 군민 모두를 전민 총결사전으로 부르고 있다”고 위협했다. 또 “(미국이) 제재와 전쟁이라는 두 칼을 뽑아들고 우리 인민의 생존권을 말살하려고 사상 최대로 미쳐 날뛰고 있다”며 “백년 숙적 미제와 총결산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1일 오전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40여 분간 통화하고 “한미 양국의 안보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취할 단계별 조치에 대해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어떤 말도 덧붙일 수 없다”며 밝히지 않았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 황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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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포위사격#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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