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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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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은?

뉴스1입력 2017-05-19 10:15수정 2017-05-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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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징 거리 풍경 - CNN 갈무리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일단 성주 주민들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이들보다 더욱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중국교포들일 게다.

지난 92년 한중수교 이후 제2의 삶을 중국에서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2017년 현재 베이징 지역에만 20만 명의 교포(조선족 제외)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최근 사드의 한반도 배치로 가장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미국의 CNN은 18일(현지시간)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한중 갈등 해소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CNN은 사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교포들의 목소리도 담아냈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이민을 간 정민영씨는 최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신문의 헤드라인을 확인한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얼마나 더 악화됐는지를 보기 위해서다. 사드 배치로 불거진 중국인들의 한국 상품 판매거부 운동과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한국 때리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베이징 당국은 한국 여행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40% 급감했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도 반한감정의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베이징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소상인들이다.

베이징에서 한국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왕징(望京)지역의 한국 불고기 식당들은 판매 감소에 울상을 짓고 있다.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인들이 찾아오지 않고, 중국인 친구들이 한국인들을 경멸에 찬 눈초리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민영씨는 한국 새정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민영씨는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뭔가를 해 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식당이 밀집해 있는 베이징 우다코(五道口)에서 식당을 경영하는 김성희씨는 “사드 사태 발생 이후 매출이 50% 줄었지만 중국 친화적인 문재인 정부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업을 하고 있는 박정화씨는 “북한을 보면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감이 들기도 하지만 최근 행동들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한중 긴장관계가 사업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 살고 있는 재중 한국인은 베이징 20만을 비롯, 총 8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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